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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날씨가 확 달라졌어요. 10월 1일에는 북쪽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강한 바람이 불었고, 아침 기온이 한 자릿수에서 10도 초반까지 내려갔습니다. 낮에는 20도 넘게 올라가서 일교차가 꽤 컸고요. 이럴 때 슬슬 궁금해지는 게 단풍이잖아요.
마침 이번 주에 올해 첫 단풍 소식도 들렸어요. 그래서 오늘은 올해 단풍이 어디쯤 왔는지, 언제 가면 좋을지, 그리고 직접 확인하는 방법을 정리해 봤습니다. 기상청과 산림청 발표를 다룬 보도를 교차 확인해서 썼어요.
올해 첫 단풍은 언제, 어디서 시작됐나요?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설악산에서 9월 28일에 올해 첫 단풍이 관측됐어요. 지난해 10월 2일보다 4일 빠르고, 평년인 9월 28일과는 같은 시기입니다. 해발 1,708미터 설악산 대청봉 일대 기준이에요.
첫 단풍이 어떤 기준인지도 알아 두면 좋아요. 기상청은 산 전체의 약 20%가 물들었을 때를 첫 단풍으로, 약 80%가 물들었을 때를 절정으로 봅니다. 그러니까 첫 단풍 소식이 들렸다고 해서 단풍놀이를 갈 만한 건 아니고, 보통 첫 단풍에서 절정까지는 몇 주가 걸려요.

절정은 언제쯤 되나요?
평년 기준 설악산의 단풍 절정은 10월 17일 무렵이고, 작년에는 10월 24일이었어요. 올해는 10월 하순에 전국 대부분 지역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산림청 예상으로는 설악산이 10월 20일, 속리산이 10월 28일, 내장산이 11월 4일, 한라산이 11월 6일쯤이라고 해요.
그러니까 같은 단풍이어도 지역에 따라 한 달 가까이 시차가 있는 셈이에요. 단풍은 북쪽 고지대에서 시작해서 남쪽, 낮은 산으로 내려옵니다. 이번 연휴에 설악산 쪽을 간다면 막 시작하는 단풍이고, 남부 지역은 아직 이른 편이겠죠.
단풍 현황은 어디서 직접 볼 수 있나요?
기상청 날씨누리에서 전국 21개 주요 산의 단풍 현황을 제공해요. 올해는 9월 21일부터 11월 27일까지 운영된다고 합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별도로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을 실시간 영상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도 운영한다고 하고요.
출발 전날에 한 번 들어가 보면 좋아요. 지난주 사진만 보고 갔다가 아직 초록빛이어서 아쉬웠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종종 들었거든요. 그날 현황을 보고 가는 게 확실합니다.

이번 연휴 날씨와 일정은 어떤가요?
10월 3일 개천절이 토요일이라 월요일인 10월 5일이 대체공휴일이에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을 쉬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한글날인 10월 9일은 금요일이고요.
날씨는 기상청 예보를 직접 보시는 게 가장 정확하겠지만, 지금까지 나온 기사들로는 찬 공기의 영향이 이어져서 아침 기온이 5도에서 12도 사이로 내려간다고 했어요. 낮에는 20도 안팎이라 한낮과 아침 차이가 큽니다. 산이나 야외로 나간다면 겉옷을 챙기는 게 좋아요.
단풍 보러 갈 때 뭘 준비하면 좋을까요?
- 아침저녁으로 쌀쌀하니 얇은 옷을 여러 겹 입고 벗을 수 있게 준비합니다.
- 강풍이 부는 날은 산 능선이나 해안 쪽을 피하는 게 안전합니다.
- 일몰이 빨라졌으니 하산 시간을 넉넉하게 잡습니다.
- 인기 단풍 명소는 연휴에 붐비기 때문에 이른 시간에 출발하는 게 낫습니다.
특히 해가 짧아진 걸 생각보다 자주 놓쳐요. 한여름 감각으로 오후에 올라갔다가 어두워져서 곤란해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올라가기 전에 일몰 시간을 한 번 확인해 보세요.

단풍 말고 이번 주 날씨에서 눈여겨볼 점은요?
일교차예요. 10월 1일 기사에서는 아침과 낮 기온 차이가 지역에 따라 15도 안팎까지 벌어진다고 했어요. 이럴 때는 감기에 걸리기 쉽고, 아침에 입고 나간 옷이 낮에 덥기도 합니다. 얇은 겉옷 하나가 의외로 큰 역할을 해요. 저도 연휴 때 이런 날씨엔 가방에 가벼운 외투 하나는 꼭 넣고 다니더라고요.
강풍이 부는 날에는 체감온도가 실제 기온보다 낮게 느껴진다는 것도 기억해 두세요. 기사에서도 기온이 5도 정도 떨어진 데다 바람까지 더해져 체감이 더 낮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산 정상이나 해안 도로처럼 바람이 센 곳에서는 더 그렇겠죠.
단풍 일정은 어떻게 잡으면 좋을까요?
제 생각엔 이렇게 잡는 게 무난해요. 아직 절정이 아닌 10월 초에는 설악산 같은 강원 고지대를, 10월 하순에는 중부 산을, 11월 초에는 남부 쪽을 고르는 식이요. 같은 단풍 구경을 가도 가는 시기에 맞는 곳을 고르면 아쉬움이 줄어듭니다. 날씨누리에서 가려는 산의 단계를 보고 정하면 헛걸음도 줄일 수 있고요.
마지막으로, 단풍 시기는 해마다 조금씩 앞당겨지거나 늦어지곤 해요. 올해 첫 단풍이 평년과 같았다고 해서 절정도 똑같이 온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니, 가기 직전에 현황을 보는 습관이 제일 확실합니다.
올해 단풍은 예년과 비슷한가요?
첫 단풍 시기는 평년과 같고, 산림청 예상 절정 시기는 최근 5년 평균보다 약 0.8일 늦은 수준이라는 보도가 있었어요. 큰 차이는 아니라는 얘기예요. 다만 단풍은 아침저녁 기온, 강수, 바람에 따라 색이 곱게 들기도 하고 일찍 떨어지기도 해서, 예측은 어디까지나 참고용으로 보시는 게 맞아요.
여러분은 올해 어디로 단풍 구경 가실 계획인가요? 저는 날씨누리 현황부터 확인하고 정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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